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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노동력이 제공하는 금전적 가치는 더욱 떨어지고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는 가치는 폭증하는 시대가 되었다.


 노동이 주는 순수한 땀의 가치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노동력 제공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금전적 가치는 점점 하락하고 있다. 노동력을 기반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의 삶이 더욱 열악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노동시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해외 값싼 인력들이 차지하고 있고 그마저도 AI와 같은 인공지능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전통적인 생산 기업들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돌아가는 스마트팩토리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MIT공대 교수였던 로드니 브룩스 박사가 2012년에 개발한 지능형 협업로봇인 박스터와 2016년에 개발된 소이어는 제품의 포장과 같은 단순 작업 뿐 아니라 인간과 협업이 가능한 인공지능 생산로봇이다. 소이어의 경우 4kg의 무거운 무게를 감당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0.1mm의 오차 허용범위를 요구하는 정밀 작업도 척척해낸다. 뿐만 아니라 이전에 없던 새로운 작업지시도 동료 작업자가 시범을 몇 번 보여주면 학습을 통해 곧바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인간이 아닌 로봇의 활약은 제품생산 영역에만 국한 되지 않는다

 일본의 보험회사 후코쿠생명20171월부터 보험금 청구 직원 34명을 IBM의 인공지능 왓슨 익스플로러(IBM Watson Explorer)로 대체하여 34명의 한 해 인건비인 약14억 여원을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AIA생명의 국내 보험금 청구 상담 업무를 인공지능 시스템인 로보텔러(Robo-teller)와 챗봇(Chatbot)에 맡기기 시작했다. 보험업계는 향후 고객 만족도를 확인하는 해피콜 상담에서부터 상품추천, 판매, 향후 관리까지 전 업무에 AI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대신증권에서는 로봇 벤자민을 통해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20178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고객의 행동 패턴, 상담 및 거래이력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투자성향과 맞는 금융상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주식, 선물옵션과 같은 해외 상품 거래 및 야간 고객응대와 공모주 청약 및 HTS화면에 대한 안내 업무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디 이것뿐인가? 버스와 택시, 화물 운송에 이르기까지 운수업계에서도 24시간 쉬지 않고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차량은 인간 노동력의 많은 부분을 대체 해 나가게 될 전망이다.


 혹자는 인간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단체나 정부의 제도적 규제를 기대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시대적 거대한 물결 속에서 규제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다.


 본인도 한 인간으로서 나약함과 절망감을 느끼지만 과거 역사에서 보듯 인간의 직업과 형태는 늘 끊임없이 변화 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만 주시하면 안 된다. 사라지는 것과 함께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과거 버스 내 승객의 하차를 돕고 차비를 걷던 버스 안내원이라는 직업이 분명 존재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누구도 그 직업을 살려 내라고 아우성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당시에 존재 하지 않던 바리스타, 네일아트 등과 같은 새로운 직업이 지금은 너무 당연시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 이런 직업도 가까운 미래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누구도 모를 일이다.

 

 방송3사에서 그 어려운 경쟁을 뚫고 개그맨(우먼)이 되어 방송을 하던 개그맨(우먼)이라는 직업을 보자, 최근 TV 방송에서의 웃음 트렌드는 기획된 콩트 형태가 아니라 일상속의 자연스러운 웃음을 주는 예능이 대세가 된지 오래다. 이에 대부분의 개그 프로가 사라지고 KBS에서 진행되는 TV프로 하나 정도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직업의 유형과 역할은 지속적으로 바뀔 수 있는 것으로 인지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늘 새로운 일과 유형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우리는 일한(시간) 만큼 돈을 버는 신성한 노동이라는 전통적인 관점에 대해 달리 바라 볼 필요가 있다.


 싸이는 공연을 하지 않아도 수십억을 벌어들이고 있다. 저작권 수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의 뮤비 영상을 유튜브 사이트에 올렸기 때문이다. 구글의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개인영상이나 자신에게 저작권이 있는 영상물을 유튜브에 올리고 영상 등에 자동 삽입된 광고를 통해 광고주로부터 받은 대금을 영상을 올린 이용자와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글과 이용자의 수익배분은 64이며 평균 잡아 1조회 수 당 1원 정도의 광고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경우 현재 31억뷰(조회 수)이니까 31억 원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리고 싸이의 영상이 어디 이것 하나뿐인가?

 

 유튜브 에서는 이런 유명 가수의 영상 뿐 아니라 평범한 개인이 만든 영상물도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학습에 도움이 되는 영상물이라면 사람들의 클릭을 충분히 유도해낼 수 있다. 이로 인하여 적잖은 광고 수익을 배분받을 수도 있다. 게임 플레이 장면을 맛깔스런 입담을 담아 만든 동영상을 주로 올리는 대도서관(닉네임)의 경우 2017년 영상물 관련 파생수입을 모두 합쳐 연매출 17억이라는 사실을 모 방송에서 직접 밝히기도 하였다. 오죽하면 최근 초등생들의 장래희망이 ‘대도서관과 같은 인기 유튜버라는 설문조사가 나올 정도다.


 앞서 얘기한 개그맨(우먼)들 중 상당수도 유튜브로 발 빠르게 활동무대를 옮겨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그들의 장점인 개인기와 유머까지 콘텐츠에 녹아낼 수 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어 돈을 벌 수 시대가 된 것이다. 혹자는 대단한 능력을 소유한 사람만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올해(2018) 나이 72세의 박막례 할머니도 구독자 수 52만명을 가진 당당한 인기 유튜버다

 구독자 수가 영상의 조회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신문을 구독하듯 영상을 올리게 되면 채널을 구독한 사람들에게 알림 메시지가 스마트폰 등으로 자동으로 전달 된다. 그만큼 영상을 열어볼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내용도 무언가 대단한 것을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일상 중에 특이할 만한 것들을 스마트폰으로 가볍게 찍어 올리면 된다

 가령 비빔국수의 비법을 알려 주겠노라며 국수를 만드는 박막례 할머니의 모습도 인간미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고,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찍은 짧은 영상도 인기가 좋다


 유튜브에서는 이용자들의 호기심이나 향수를 자극하게 만들거나 지적 욕구를 만족시켜 줄 수 있으면 많은 사람들의 시청을 유도해 낼 수 있다.


 자신의 전공이나 특정 업계 전문분야의 내용도 좋은 소재거리가 된다. 가령 미용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 자신만의 헤어 드라이법이나 화장법 같은 것을 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며 이에 관심 있어 하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을 활용하여 돈을 버는 좋은 사례이다

 이에 비해 단순히 노동력 제공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노동력을 제공하는 시간만큼만 돈을 벌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유튜브 콘텐츠 제작의 경우 처음 한번 들어간 노동력만으로 몇 년이고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큰 메리트가 있다. 심지어 당신이 자고 있어도 당신의 영상이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이다.



 시대가 바뀌었다. 밤낮없이 회사 일에 매달려 아둥바둥 사느라 가족에게 소홀하기가 일수였고 돈을 벌어도 지출과 뛰어오르는 물가를 따라 잡기가 버거웠다. 하지만 직업의 흐름을 잘 주시하면서 새로운 지식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지고 배워야 한다. 여기에 당신의 경험들을 녹여 콘텐츠를 만들어 보는 시도가 중요하다. 이런 노력들이 이어지다 보면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노동력 보다 당신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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